2026 포르모사 북해안 예술제는 《조가(潮歌): 빛과 불의 춤》을 주제로, ‘유역(流域)’을 전시 구성과 공간적 연결을 관통하는 핵심 개념으로 삼아 인간과 자연, 지역의 관계를 새롭게 사유하고자 한다. 이번 예술제는 단순히 해안선을 따라 전시를 구성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강, 마을, 산과 바다를 잇는 경로와 지역의 문화적 맥락을 통해 예술적 동선을 다양한 지역과 생활의 공간으로 관람자를 이끌어간다.
‘조가(潮歌)’는 단순한 파도의 소리가 아니라 생명과 자연의 에너지가 서로 공명하며 만들어내는 울림을 의미한다. 또한 ‘가(歌)’는 지역 문화와 사람들의 정서가 발산하는 메아리를 표상한다. ‘빛’과 ‘불’은 예술가들이 빛과 그림자, 사운드 설치, 퍼포먼스 및 참여형 경험을 매개로 삼아, 기존에 가시화되지 않았던 북해안의 심층적인 지질학적 에너지와 정신적·상징적 잠재력을 작품으로 드러내고, 관람자는 단순히 작품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장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 장소와 온전히 교감하며 북해안의 다층적인 자연과 문화의 모습을 체험하며, 대지가 발산하는 고유한 온도와 리듬, 그리고 근원적인 생명력을 체감하게 될 것이다.